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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

여수 돌문어상회 두번째 방문, 솔직 후기

2년 전 (21년) 여수 여행 때
너~무 만족스럽게 먹었기에 다시 꼭 가자 해서
이번 여수 여행에서 빠질 수 없었던
돌문어 상회!!
이번에도 다녀왔다.

돌문어상회
주소: 전남 여수시 하멜로 78
영업시간:  토일 12:00~ 24:00
주중 15:30~23:00(연중무휴)
2주 전 갑작스럽게 가고 싶어진 여수!!
거리가 사악해 자주 갈 수 없는데
지난 (최근 2년 전) 번에 다녀왔을 때 너무 좋은 기억만 있어서
여수를 가기로 했다 ㅎㅎㅎ
:)
너무 좋아~^^ 먼저 두 번의 여행이 있었고 여수 여행지는
많이 다녀봤기에
이번 여수 여행은 1박으로 가볍게 다녀오는 걸로
계획을 세웠다 ㅎㅎ
그리하여 이번 여수 여행에서 빠질 수 없었던 일정!!
돌문어상회에서 저녁!!
와~ :) 드디어 왔다


숙소에서 굴다리(?) 같은 지하차도 지나서
쭉~ 걸어가면 낭만 포차, 하멜등대 등 바다가 한눈에
보이면서 여수의 스폿 같은 곳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^^

이때가 한 4시가 조금 안되었던 시간이었는데
11시경 서대회무침 먹고 난 뒤였는데 마침 서시장 5일 장이서는 날이라고 추천받아서 구경 다니고~
오동도 다녀오고~
거기서 거기라 많이 걸어 다녔더니
배가 진짜~ 고팠음^^


짠~ 드디어 왔다, 돌문어 상회
장범준 님이 여수를 살렸다고 ㅎㅎ
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이 문구를 많이 보게 되었다.


지난번에는 본관은 자리가 없어서
이곳!! 별관에서 식사를 했는데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
별관은 아직 오픈 준비 중~


시간이 일러 우리 앞 한 팀이 있었으나
점점 사람이 들 쏙쏙 들어와 자리가 금세 채워지겠거니 했다.
일단 자리 착석 후 돌문어 삼합 중 45000원
맥주 카스로다가 한병 주문!! ㅎㅎ

일단 사람 없을 때 안쪽 자리 찰칵!!



나왔어요~ 나왔어~
돌문어 삼합이 나왔어~ ㅎㅎ
비주얼 좋죠??
.
.

이것이 지난번 방문 때 주문했던 돌문어 삼합!!
뭔가 비주얼은 비슷하나 위에는 주꾸미 2마리
아래는 키조개 관자 3개에 주꾸미 1마리였네(?)
(내돈내산이라는 증거)

돌문어 삼합이라는 게..
여수에서는 서시장 포장마차, 낭만포차 등 고기랑 해물 그리고 김치를 잘 볶아 익혀 먹는 지역 특산물 같은 건데
집집마다 신김치, 갓김치, 파김치 등을 넣어 볶기 때문에
약간씩 맛이 다르다~ 하나씩 먹으면 각각 재료의 맛을 느끼기에 좋고, 고기와 해물 김치를 한 번에 삼합으로 즐기면
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특징의 지역음식이라고
하~^^

돌문어 삼합 외에 밑반찬이라 할 것도 없이
요기 쪼끔 보이는 김치, 단무지, 초고추장(?) 이 끝~!!
대신 무한리필이란다. 하하^^

헌데… 이제부터 문제가 있었으니..
돌문어삼합을 가져다주시면서

“아래쪽 매뉴얼대로 구워
드시면 되세요.”라고 그냥 가길래
아~ 그렇구나~ 뭔가 정이 좀 없어진 듯한 느낌이지만..
워낙 바쁜 곳이고 한번 와 봤으니 메뉴 얼 데로 읽고
맛있게 먹음 되지~ 하고 지글지글~ 소리 나길
기다리고 있었다~^^


드디어 고기가 익어가고~ 삼겹살부터 굽자~ 하는데..

뒤쪽에 다른 손님이 주문한 음식을
아까 그 직원 말고 다른 직원분이 가지고 오셔서
고기 굽는 법부터 먹는 순서까지 방법을 설명해 주시고
모르면 매뉴얼을 보시면서 하시라고~
아주 친~~~ 절하게 말씀해 주시데요(?!)
하….


암튼 우린 그냥 메뉴 얼 데로 잘 구워서 볶아서
맛있는 삼합을 만들었으나.. 왜 옛날 그 맛이 안 나지?
허허~ 기분이 나빴나?? ㅋㅋㅋ
그러긴엔 맥주를 세병이나 시켜 마시고
하하 호호 볶음밥 먹을까 말까 하다
안 먹고 나오긴 했지만..

직원들이 사람 대하는 방법부터 바뀌어야 할 듯한
느낌이었고, 누구든 음식점을 방문할 땐 맛뿐만
아닌 그 집에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는 듯하는데
인기 많은 집이라 그런지 관리가 영 안 되는 느낌이 강했다.

마지막으로 여자 화장실에 들렀는데
변기 의자가 떨어지고 변기가 막혀가지고~ 휴
직원분께 말씀드리니  그냥 ’네‘라고 대답하시고
자기 할 일 하시던데.. 이제는 고쳤겠지?


어찌 됐건 우린 먹을 것만 딱 먹고 나왔고,
일행씨가 화장실 간 사이 계산 하고
기다렸는데.. ㅎㅎ
계산하는데도 AI랑 대화한 듯하다고
주변 공중화장실 들려 볼일 보고 이순신광장까지
슬슬~ 걸어가서 좌수영 바게트버거 포장!!

가면서도 ㅎㅎ 배가 안 불러~ 2차 가자~!!
일행씨가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야 하는 이유로
볶음밥을 패스했더니 돌문어 삼합만으로는
양이 부족한 듯했다.

숙소까지 걸어가면서 다음에 여수 오면
돌문어 상회 갈 거야? 했더니..
다른 집을 가든가 차라리 딴 걸 먹기로 2표!!

기대 만큼 실망도 컸던 내돈내산~안녕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