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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

당뇨인에게 아침 식사로 좋은 소고기 미역국 끓이는법

당뇨뿐만 아니라 일반식으로 누구나 쉽게
끓여낼 수 있는 소고기 미역국

신랑이 당뇨 약을 아침저녁으로 먹어야 하기
때문에 아침을 잘 챙겨 먹게 되었어요.

당뇨 진단받기 전엔 아침을 거르거나
컵라면 같은 인스턴트 간편식을 먹기 일쑤였는데
왠지 빈속에 약을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3개월째
아침을 함께 챙겨 먹고 있는데..
이제는 안 먹으면 배가 고파져서 아침을 꼭 먹어야
한다네요:)

골고루 먹으면 좋긴 하겠지만 직장인으로서
아침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에 아침밥용
음식들은 한 번에 좀 많이
준비해 놓고 번갈아 가면서 아침을 먹으면 좋더라고요.

오늘은 아침으로 자주 먹고 있는 미역국을
자취하는 아들에게도 보내주려고 넉넉하게
큰 통으로 한통 끓였어요.

미역국 양념은 3/3/3만 기억하면
끝!!
그럼 시작해 볼게요~



미역 30g
소고기 300g
국간장 3
물 3L
참치액 3
다진 마늘 1큰술, 후추, 대파 1 뿌리


마른미역 30g
지금껏 4인 식구 요리로 음식을 넉넉하게
만드는 편이라 양이 좀 많아요.
식구가 적거나 음식이 너무 많다 싶으시면
줄여서 사용하시면 되세요~


물을 잠기게 담가 미역을 불려 줍니다.
20분 정도면 충분히 불어요.
저는 미역국을 밥보다 미역을 주식(?)처럼 먹기에
미역 죽처럼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.
:)
생일에만 미역국 먹던 신랑도 이제는
미역이 맛있다고 입에 잘 맞는다네요^^


미역이 통통하게 불어났어요~


불순물이 남지 않게 3-4번 정도 흐르는 물에 잘 헹궈
준 후 채반에 받쳐 준비해 놓고


들기름, 다진 마늘, 파


그리고 단백질을 책임질 대망의 소고기!
소고기는 이번 명절에 차례상에 올라갔던
등심으로 만든 산적거리!!
요 산적거리는 간장 베이스로 약간에 간을 한 뒤
프라이팬에 앞뒤로 구웠던 거라
약간에 간이 되어 있어요..

명절에는 먹을 게 많다 보니 산적거리는 냉동해 두었다가
매번 미역국을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.


지방 붙은 부분은 잘라버리고
한입 크기로 잘라 준비해 주세요.


한 접시 푸짐하게 나왔어요
:)
고기 좋아


미역은 물기를 꾹 짜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.


냄비에 열이 오르면 들기름 2큰술 둘러준 후


미역을 넣고 볶아줍니다~
미역이 적어 보이죠?


더 추가해 줍니다 ㅎㅎ
냄비에 반 정도인데.. 이 정도는 돼야
미역을 주식으로 먹을 수 있어요.


미역을 골고루 볶은 후 국간장 3큰술을 넣어 볶아주세요.
여기서
3/3/3만 기억하시면 되는데
국간장 3
물 3L
참치액 3
큰 술입니다.


마늘 1큰술
함께 썰어 놓은 대파가 딸려 왔네요 ㅎ


볶아~볶아~
미역에 간을 베이게 한다고 보시면 되세요~


썰어놓은 소고기 투하!!
저는 소고기를 한번 익힌 거라 이제 넣었지만
처음에 미역 넣을 때 함께 넣어도 상관없어요.
(대신 센 불에 냄비가 달궈졌을 때)


소고기가 적당히 익을 때까지 볶아주세요.
볶는 과정이 너무 많아 보인다고 어려운 게 아니고
자세히 적으려다 보니 많아 보이는 거예요..
사실 전부 한 번에 넣어도 상관없답니다 :)


물 3L 넣어주세요.
처음에 2L 넣고 나중에 1L 추가해 주셔도 된답니다.
음식은 쉽게 쉽게!!


여기에 참치액 3큰술만 넣어주시면 양념 끝!!


후추는 집에 많으니깐
조금만 넣어요^^


이제 푹~ 끓여주면 됩니다~
인내의 시간 30분


30분 후 고기도 부드럽게 익었고요..


미역도 부드럽게 익었어요..
맛을 보니 간이 딱 좋아요~
고기에 양념이 되어 있어서도 딱 맞는데
약간 심심해도 될 것 같아요.
짜게 먹으면 안 좋으니까 간은 국간장으로 조절하시면 되시고
국물은 정말 자박한데 국물이 부족하다 싶으신 분들은
물을 더 추가하고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시는 게 좋아요.


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올려줄
대파 한대를 넣어 한소끔 만 더 끓여내시면
맛있는 미역국 완성이에요!

미역 30g
소고기 300g
국간장 3
물 3L
참치액 3
다진 마늘 1큰술, 후추, 대파 1 뿌리

요것만 기억하시고
취향에 따라 미역 양만 조절하시면
진짜 맛있는 미역국 맛 보장합니다^^


아침으로 먹을 만큼 덜어서 냉동할 거예요.
먹기 전날 냉장고에 넣어 해동 후
귀리밥 조금 넣어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
간편식 미역국보다 훨씬 맛있는 미역국밥으로
가볍게 또는 든든하게 드실 수 있답니다^^


다섯 그릇 만들어 놓고도
1/3 정도 남았는데 지퍼백에 넣어
냉동 후 자취생 아들에게 보낼 거예요.


요즘은 귀리밥도 맛있어요~
귀리밥 조금 넣어 아침으로 먹으면 부드러운 미역과
탱글탱글 톡톡 씹히는 귀리 맛이 어우러져
정말 맛있어요.

아침으로 컵라면보단 훨씬 건강에도 좋거든요~
꼭 한번 만들어 보세요~